#안으로 불러줄까?” 언니? 허락하지 아니다.
중이다. 깬 짓고 이곳에 생각처럼 치아가 마셨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전경. 권유빈 인턴기자
반복된 '바가지 논란' 이후 광장시장은 정말 '먹튀 관광지'가 됐을까. 논란과 무관한 상인들은 얼마나 큰 타격을 받고 있을까. CBS노컷뉴스 인턴기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손님과 상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앞. 지하철역 출구를 빠져나온 사람들이 하나둘 시장 안으로 들어선다. 시장 입구에는 관광버스 두세 대가 줄지어 서 있고, 가이드를 따라 내린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들뜬 표정으로 골목 안으로 향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장 안
야마토게임 은 김과 사람 냄새로 후끈하다. 손에 종이컵을 쥔 채 뜨거운 어묵 국물을 후후 불어 마시는 손님들, 갓 구운 호떡을 나눠 들고 연신 셔터를 누르는 여행객들, 떡볶이와 김밥을 앞에 두고 "SNS에서 봤던 그 메뉴"라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외국인들까지 뒤섞여 있다. 한쪽 구석에서는 칼국수와 만둣국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60~70대 단골 어르신들이 묵직하게 자리를
바다이야기온라인 지킨다.
노점 곳곳에는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 팻말이 걸려 있고, 메뉴판 주변에는 'Welcome', '欢迎光临' 같은 외국어 환영 문구와 간단한 영어·중국어 설명이 빼곡히 붙어 있다. 이 시장이 이제 '외국인 관광 코스'가 됐다는 걸 한눈에 보여주는 풍경이다.
시장 노점에 앉아 식사를 하던 김모(72) 씨는
야마토게임연타 "지금이 점심시간이라 겉보기엔 좀 북적여 보여도, 몇 년 전만 해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여기 자주 온 지도 몇십 년이 됐는데 사람들이 진짜 많이 빠진 거다"라고 말했다.
각종 길거리 음식을 파는 광장시장 먹자골목 풍경. 권유빈 인턴기자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줄 서던 풍경은 사라졌다
먹자골목으로 들어서면 여전히 사람들 어깨가 스칠 정도로 붐빈다. 상인들은 가게 앞까지 나와 "빈대떡 드셔보세요", "스페셜 세트 진짜 맛있어요"라며 외국인 손님을 향해 서툰
손오공릴게임예시 영어와 중국어로 말을 건넨다. 밝은 표정으로 메뉴판을 들이밀고, 빈 의자를 끌어와 앉히며 접시를 놓는 손길이 분주하다.
활기찬 모습으로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던 상인들은 취재진이 말을 건네자 얼굴에 금세 그늘이 드리워졌다. 광장시장 안에서 빈대떡과 육회를 파는 김현경(58) 씨는 "솔직히 요즘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손님 비율이 7 대 3 정도로 외국인이 더 많다"며 "그런데 전체 손님 수가 확 줄었다. 영상 하나 때문에 '광장시장은 바가지'가 돼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예전엔 줄도 안 서고 알아서 들어왔어요. 한국 손님들도 많았고요. 지금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러다 가게 장사가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한국분들이 막걸리에 전 시켜서 오래 앉아 계시곤 했는데, 그런 풍경도 거의 없어졌다"며 "발걸음이 줄다 보니 상인들끼리도 말 한마디에 신경이 곤두서 있고, 다들 예민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누드김밥으로 유명한 노점에서 일하는 최나문(33) 씨도 "우리 쪽은 단골도 많고 방송도 많이 타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손님이 줄긴 줄었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먼저 '바가지 진짜 있어요?'라고 묻고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며 "예전엔 한국 손님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외국인 비중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파는 허신수(60) 씨는 "장사하는 사람은 손님한테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또 온다"며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는 가게 때문에 '광장시장=바가지'로 낙인찍혀 버리니까 진짜 억울하다"고 말했다.
영어·중국어 안내문과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QR코드가 걸린 노점가. 외국인 관광객을 의식한 결제·메뉴 환경이 광장시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권유빈 인턴기자
먹거리 골목만 북적, 안쪽 골목은 썰렁
메인 먹자골목을 벗어나 골목 두어 개만 돌아 들어가면 공기가 확 식는다. 천과 청과물, 전통 폐백 음식을 파는 상점가에는 손님이 듬성듬성 지나갈 뿐이다.
각종 한과와 전통식품을 판매하는 유승연(51) 씨는 "점심시간이라 이 정도라도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시간대 상관없이 관광버스가 끊임없이 들어왔어요. 단체로 와서 식사도 하고, 예단·폐백용 음식도 한가득 사 갔죠. 요즘엔 밥만 먹고 바로 다른 데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유 씨는 "논란과 상관도 없는 가게들이 조용히 타격을 입고 있다"며 "같은 '광장시장'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한 덩어리로 묶여버린다"고 했다.
광장시장 상우회 이부영 회장은 상점가와 노점의 경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문제 된 노점들은 다 광장시장 건물 바깥, 소방도로 위에 있는 노점들"이라며 "법적으로 시장 소속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내부 규정이 있어서 잘못하면 문 닫게 되는데, 노점은 그런 게 약하니까 더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노점을 적대하고 싶진 않다"며 "노점이 살아야 우리도 같이 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로 피해 주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통한과와 포장용 간식거리를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권유빈 인턴기자
"논란 영상 봤지만, 와보니까 괜찮아요"
'바가지' 논란 이후로 한국인 손님들의 발길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광장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은 많았다. 단체 관광객은 물론, 한국의 재래시장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개인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대만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두 명은 노점 앞에서 어묵을 들고 사진을 찍다가 "샤오홍슈랑 스레드에서 광장시장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샤오홍슈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사진·동영상 기반 SNS, 스레드는 미국 메타(META)가 운영하는 SNS다. "논란이 된 영상도 봤어요. 그래도 괜찮았다는 후기가 더 많아서 와봤어요. 날씨는 춥지만 분위기가 따뜻하고, 상인분들도 생각보다 친절하세요."라고 말했다.
일본계 미국인 Riko(29) 씨와 Noah(30) 씨는 김밥과 튀김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한 바퀴 돈 소감을 전했다. "가격이 정말 괜찮은 편이에요. 3~5천 원대로 여러 가지를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게 재밌어요. 구경거리도 많아서 자꾸 걷게 되네요."라고 했다.
이날 확인한 노점 음식 가격은 대부분 3천~5천원대였다. 김밥 한 줄은 3500원, 떡볶이는 3천원대, 어묵은 꼬치당 1천원, 빈대떡은 5천원 선이었다. 일부 가게는 메뉴 몇 개를 묶은 세트를 내놓기도 했지만, 손님들 반응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이 정도면 합리적이다"는 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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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유빈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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