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정해진 지점까지 군을 물리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금껏 억류하고 있던 인질 20명과 숨진 이들의 주검을 돌려주면서 참혹한 ‘가자 전쟁’을 끝내고 이 지역에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1단계 합의가 실현됐다. 이런 극적인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안한 평화안에 힘입은 바가 크다. 다만 가자지구의 완전한 평화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합의를 기초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원익 주식 게 번영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정치적 지평’을 만들 수 있도록 미국과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인 관여에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중동 평화’를 주제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 협정에 서명한 뒤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합의 과정에서 적극 중재에 나선 이집증권정보채널 트·카타르 등 아랍 국가들과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20개국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문서에 서명하며 “여기 오기까지 3천년이 걸렸다. 믿을 수 있나? 이 평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가자 주민 6만7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전쟁이 중단된 ‘결정적 전환점’ 역할을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20개 항목의 평화안이인도펀드 었다. 이를 보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군은 정해진 선까지 병력을 물리고 모든 공습·포격을 포함한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핵심 관심사인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해선 △하마스의 무장 해제 △임시위원회에 의한 임시 통치(하마스 배제) △국제안정화군(ISF)에 의한 치안 유지 △강제이주 금지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병합 금지 △전자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위한 대화 추진 등의 내용을 정하고 있다. 즉, 이날 달성된 것은 트럼프 평화안의 1단계에 해당되는 인질 석방과 군사작전 중단임을 알 수 있다. 평화안의 2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선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새로운 통치체제 구축, 파괴된 도시 재건 등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은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신규 릴게임 것은 이날 “전쟁과 공포와 죽음의 시대까지 끝났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중요한 2단계 이후 합의에 관심을 잃고 관여 수준을 낮추는 일이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자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더 적극적인 관심과 관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