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KOTRA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KOTRA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향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구조와 통상 질서가 빠르게 뒤흔들리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수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며 '수출 5강' 도약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혁신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KOTRA를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릴게임바다신2 수출·투자·경제안보·전략산업 지원을 하나로 묶는 종합 무역지원 컨트롤타워로 재편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무역·투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산업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수출시장·품목 다변화와 공급망·통상 리스크에 대응하는 경제안보 기능도 확대한다. 강 사장은 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저변 확충 등을 핵심 과제로
바다이야기릴게임 제시했다. KOTRA 내부 조직과 운영도 AI·전략산업 중심으로 재구성해 '공격형 수출 지원기관'으로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AI·첨단산업 역량, 한류 기반 소비재 경쟁력을 수출·투자 유치로 연결하는 중장기 로드맵이다.
강 사장은 “올해가 관세 협상의 해였다면, 내년은 공급망 재편 경쟁과 비관세 장벽 강화가 본격
백경게임 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해지는 만큼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KOTR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원자재·부품에 대한 조기 모니터링과 선제 대응, 수입선 다변화, 4대 경제통상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비관세 장벽 대응 또한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유치'가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흔들림없이 성장하려면 무역구조 혁신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시장의 다변화·품목의 확대·기업 저변 강화 등의 무역구조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새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뼈대로 네 가지 전략축을 제시했다. 첫째는 수출 다변화다.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소비재·방산·바이오 등 신
릴게임신천지 성장 품목별 수출을 집중 지원한다. 둘째는 AI 기반 무역·투자 지원 혁신이다. 디지털무역투자본부를 AI무역투자본부로 확대하고, 무역정보·매칭·통상지원 전반을 AI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셋째는 경제안보 기능 강화다. 공급망 모니터링, 수입선 다변화, 비관세 장벽 대응, 해외 인재 유치 등 경제안보 전반을 KOTRA의 핵심 역할로 정착시킨다. 넷째는 ABCDE 전략산업 글로벌화다. AI(A), 바이오(B), 컬처(C), 방산·드론(D), 에너지(E) 5대 분야에 전문 조직을 배치해 첨단산업 수출을 국가 성장엔진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KOTRA 제공
강 사장은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며 한류로 강화된 K-소비재 수출로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아세안·EU·중남미·CIS 지역 성장세가 대미·대중 수출 부진을 상쇄하며 시장 다변화 효과가 본격화됐고, 기존 B2B 위주 수출에서 B2C인 소비재, 즉 식품·화장품·생활용품·패션·의약품 등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 APEC 경제행사에서는 4만건 상담과 4억3000만달러 계약·MOU, 12억1000만덜러 외국인 투자 신고 실적 등이 그 방증이다.
강 사장은 수출 5강 달성에 대해 “결코 먼 목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독일·네덜란드처럼 구조적 통계 이점을 가진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육로 없이 배와 비행기로만 승부하는 고난도 수출 구조지만, 가격·품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뚫어온 한국 제조업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을 넘어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K-소비재와 첨단 산업, 한류의 힘을 수출·투자로 연결해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