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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만화가의 예언으로 '7월 일본 대지진' 괴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지진이 발생한다면 한반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만약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8.0에 이르는 지진이 난다면 이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한반도 남부의 가장 가까운 곳이 난카이 해구에서 500㎞ 안쪽에 위치한 점을 거론했다. 지난 3월 미얀마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1,000㎞ 떨어진 방콕 시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거나 무너진 점을 들어, 한반도에도 비슷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교수는 "난카이 해구에서 우리나라 한반도는 가까운 곳은 500㎞ 안쪽, 넓게 보면 1000㎞ 안쪽에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의 고층 건물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엔 고층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홍 교수는 "난카이 해구의 마지막 지진인 1944년과 1946년 지진 때는 우리나라에 고층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만약 난카이에서 규모 9.0 규모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간단하게만 계산해도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하면서 회자되고 있는 '도카라의 법칙'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도, 근거가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도카라의 법칙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이후 다른 장소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이다.
홍 교수는 "아무리 판의 경계부라고 하더라도 한자리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이 나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큰 지진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지진들이 발생한다는 건 바로 이 자리에 많은 응력이 쌓여 있고 힘이 배출되지 못한 상태로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대지진설은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에서 시작됐다. 이런 괴담이 널리 알려진 홍콩에서는 실제로 일본 방문객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본을 오가는 노선 일부의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는 등 일본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대지진이 30년 안에 80% 확률로 일어날 수 있으며 30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카지노카지노카지노카지노카지노카지노카지노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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