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맥주’(사진)로 유명한 일본 주류·음료 제조사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공급 차질 상황은 ‘대란’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피해가 아사히뿐 아니라 운송망을 공유하는 기린·삿포로 등 주류·음료 제품과 식품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쯤 정체불명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후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맥주·청량음료 수주, 출하, 콜센터 업무 등이 정지됐다. 일본 내 생산 공장 30곳도 대부분 멈춰섰다. 물류에 병목 현상이 예상돼 신선도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게 더 낫다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닛케이는 “시
고정금리갈아타기 스템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아사히 측의 입장”이라며 “이날 예정된 신제품 발표회도 취소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사히 외에 기린·삿포로·산토리 등 타 브랜드도 물류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탄소 배출과 인건비 등을 줄인다며 2017년부터 공동 물류망을 가동해왔기 때문이다.
소매점은 전전긍긍하
오픽 직장인 고 있다. 신선도를 중시하는 맥주 특성상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아, 출하 중단이 지속하면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