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전은 인류를 섬유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공동환 텍스타일리 대표는 기업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2024년 창업한 텍스타일리는 폐(廢) 섬유를 화학적으로 분리해 새로운 원료로 되살리고 있다. 공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던 시기 낙후됐지만 사업 규모가 큰 헌옷 시장을 발견했고, 이후 공동 창업자와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등록 확정된 특허는 1건, 출원된 특허는 8건에 달한다.



공동환 텍스타일리 대표


그는 “폴리에스터와 면이 오션릴게임 섞인 혼방 섬유는 지금까지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했다”며 “우리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표적 추출’ 기술로 혼합된 섬유에서 필요한 소재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단일 원료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얻은 원료는 의류나 패션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미 대기업 패션 브랜드와 소량으로 의류를 만드는 시험에 들어갔다. 텍스타일리의 사업 모델은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화학 섬유 분리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사례는 아시아권에서 텍스타일리가 처음이라고 한다.
공 대표는 “현재 파일럿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고, 2026년까지 연간 300톤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대부분 골드몽게임 이고, 롯데케미칼과 SK지오센트릭 부사장 출신이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텍스타일리는 지난해 6억원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를 포함해 법인 설립 5개월 만에 총 2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1억5000만원 규모의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매출보다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부터 상용화 준비와 함께 대기업 브랜드 납품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섬유 재활용 산업이 정책 변화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 대표는 “유럽은 이미 섬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도 백경게임랜드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어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폐기물을 원래보다 낮은 품질이나 기능성을 가진 다른 재료로 재활용하는 ‘다운사이클링’을 하면 한 번 재활용하고 끝나는 구조”라며 “우리는 섬유에서 다시 섬유를 만들어 무한히 순환 가능한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고품질의 재활용 제품은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공 대표는 석유화학 산업처럼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면 높은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함께 시장이 커지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내는 폐 섬유 관련 통계가 미흡하고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만큼, 이를 보완한다면 시장 규모는 커질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공 대표는 “유럽은 이미 관련 제도를 시행 중이고, 한국도 도입이 임박했다”며 “지금이 시장 진입 타이밍에 가장 잘 맞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공장 완공, 2027년 본격 양산을 통해 섬유 재활용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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