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북구 당사항 옛 동해분교 자리에 지어진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모습. 2025.11.17.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별바다도서관에선 놀면서 책 읽을 수 있어 좋아요."
파란색 그물망에 앉아 책 읽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스크린 화면으로 터치를 하며 퍼즐 맞추기 하는 아이들.
17일 오후 울산 북구 당사항 인근에 들어선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키즈카페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놀이시설이 바닷가 조용한 마을의 도서관에 들어섰다.
알라딘릴게임 놀이시설과 독서공간이 함께 마련된 2층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천국이라 할법한 재미 요소가 산적했다. 도서관에서는 볼수 없는 미디어게임공간인 XR룸, 보드게임 공간, 그물놀이터 등 일반적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체험 시설이 조성됐다. 게다가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맞춤형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 골드몽 다.
2층 그물놀이터에서 책을 읽고 있던 약사초 3학년 윤지후군은 "도서관을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도서관은 처음"이라며 "자주자주 와서 책을 읽고 싶다"고 말했다.
3층 옥상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뛸 수 있는 트램펄린도 마련돼 아이들의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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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북구 당사항 옛 동해분교 자리에 지어진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모습. 2025.11.17. gorgeouskoo@newsis.com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어린이독서체험관 개관식을 열었다. 체험관은 어린이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은 옛 동해분교 부지에 총 사업비 163억여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 면적 8405㎡ 규모로 지어졌다. 울산교육청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 속에서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열린 배움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모바일바다이야기1층은 독서와 수업 중심 공간으로, 2층은 놀이와 체험 중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옥상에는 별빛마당이라 불리는 야외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숲 등반(클라이밍)이 가능한 숲 마당, 가족이 ‘책 소풍(북 피크닉)’을 즐기는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마당, 캠핑카(카라반) 6개 동이 있는 가족마당 등 4개의 야외마당이 조성돼 있다.
체험관은 평일에는 학교 연계 독서 체험 교실을, 주말에는 숲 놀이와 독서 활동 등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생의 발달 단계와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독서와 자연 체험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율놀이 체험도 운영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북구 당사항 옛 동해분교 자리에 지어진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그물놀이시설에서 독서하는 울산 학생들. 2025.11.17. gorgeouskoo@newsis.com


현재 체험관은 12월 31일까지 임시 운영되며, 매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금요일은 휴관일이며, 프로그램 참여는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개관식에는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해 김종섭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천동 북구청장, 안대룡 시의회교육위원장, 김상태 울산북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교장단, 교직단체, 학생, 주민대표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이 어린이들에게 책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를 중심으로 한 문화가 확산하고, 체험관이 울산 독서교육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