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희 수의사가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댕댕캠핑에서 펫로스를 주제로 강연했다(심용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 축제와 행사에서 '펫로스(Pet Loss, 반려동물 상실 경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펫로스 전문가 심용희 수의사에 따르면, 행동 교육이나 건강관리 같은 실용 정보뿐 아니라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정서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점점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과 28일 경주에서 열린 '반려견 페스티벌'에서는 첫날 설채현 수의사가 행동학 강
황금성공략법 연을 통해 반려견과 올바른 소통 방법을 전달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심용희 수의사가 펫로스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펫로스는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진 보호자만이 겪는 삶의 과정"이라며 아픈 기억을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보호자들에게 전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스캘핑기법 열린 경주 반려견 페스티벌에서 펫로스를 주제로 강연한 심용희 수의사(심용희 제공) ⓒ 뉴스1
같은 시기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댕댕캠핑'에서도 펫로스는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감동스테이캠프'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심용희 수의사는 토크 콘서트를 열고 보호자들과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이별을 진솔하게
빠칭코 나눴다.
그는 "펫로스는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는 과정"이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후에는 자신의 저서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참가자들에게 선물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처럼 심
놀이터 릴박스 용희 수의사는 전국 각지의 축제 현장을 돌며 펫로스 강연과 저서를 통해 보호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심 수의사는 "과거 반려동물 행사들은 주로 사료·용품 전시, 훈련·건강 관리 등 실용 정보 중심이었다"며 "이제는 반려동물을 잃은 뒤의 '마음 건강'까지 돌보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
해성산업 주식 려동물과의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간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느냐에 따라 보호자의 삶은 달라진다"며 "아픔에 머무르기보다 추억을 품으며 살아가는 것이 곧 반려동물을 끝까지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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