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 전자신문 DB]


유럽 주요 공항에서 탑승 시스템을 제공하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운항 차질이 발생했다. 런던 히스로를 비롯해 브뤼셀, 베를린 공항이 직접 피해를 입었고 수백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콜린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전자 체크인·수하물 위탁 소프트웨어 '뮤즈(MUSE)'를 겨냥했다. 시스템이 마비되자 자동 탑승 절차가 중단됐다. 승객들은 수동 절차로 전환했다.
콜린스의 모회사 RTX는 “일부 공항에서 사이버 관련 장애를 인지했다”며 “전자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만 제한됐고, 수동야마토5
절차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 배후나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BBC와 로이터는 과거 콜린스가 랜섬웨어 공격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있으나,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행히 항공 안전과 관제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교통부·사법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밝수수료저렴한증권사
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광범위하거나 심각한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컨트롤, 공항, 항공사와 함께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현황은 차츰 집계되고 있다. 항공 데이터업체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히스로 항공에서만 600편 이상(629편)이 사이버 공격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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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시리움은 히스로·베를린·브뤼셀 합산 취소편이 29편이라고 밝혔다.
브뤼셀공항은 추가 혼잡을 막기 위해 일요일 출발 항공편의 절반 취소를 항공사에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히스로 공항 측은 “콜린스 시스템 장애가 출발 승객 지연을 유발하고 있다”며 “항공사와 협력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상품권릴게임
했다. 공항은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혼잡 완화에 나섰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공항도 '체크인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고 공지했다.
항공사별 대응은 엇갈렸다. 브리티시항공은 별도 백업 체계로 정상 운항했다. 하지만 다수 항공사가 지연과 취소를 겪었다. 라이언에어·이지젯은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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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출발 지연이 있었지만 운항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히스로 같은 초대형 허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연결편 지연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가 IT 장애와 사이버 공격에 잇달아 노출된 만큼 디지털 의존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