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장(Gallery Chang)이 오는 10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내 ‘갤러리 장–서울’에서 한국과 미국의 미술계 거장 김강용·셰인 구포그(Shane Guffogg) 2인전을 개최한다.
‘무한의 대화’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는 동서양 두 거장이 각자의 언어로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철학적 대화’의 장으로 펼쳐진다. 김강용 작가는 지난 50여 년간 ‘벽돌’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존재와 인식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모래와 그림자를 쌓아 올린 화면은 단순한 사물파칭코하는법 이 아니라 ‘보는 행위’ 자체를 묻는 철학적 사유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셰인 구포그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하나의 순간으로 압축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바탕으로 빛과 시간,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구포그는 지난해 열린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주제 ‘Stranieri종자돈만들기 Ovunque – Foreigners Everywhere’(낯선 자들, 도처에 있는 이방인)에 맞춰 베니스 스칼라 콘타리니 델 보볼로 뮤지엄(Scala Contarini del Bovolo Museum)에서 개인전 「At the Still Point of the Turning World – Strangers of Time」을 열었다. 당시 그는 ‘낯선 시CJ 주식 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비엔날레의 문제의식을 녹여내면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구포그의 세계적 프로젝트와 김강용의 오랜 탐구가 교차하며 “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을 한국 관람객에게 던진다. 2인전을 통한 두 거장의 대화는 서울에서 시작해 2026년 뉴욕 전시로종합 릴게임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예술적 담론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준환 갤러리 장 대표는 “뉴욕에서는 한국 작가들을, 한국에서는 세계 거장들을 소개하며 양방향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번 전시는 그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자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