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과 28일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경남연극협회)가 밀양아리나에서 개최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해맑은 상상의 희곡공간3' 출판 기념식과 희곡 북콘서트를 통해서다.
'해맑은 상상의 희곡공간3'은 경남연극협회가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5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희곡 레지던시로, 밀양시·밀양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해맑은 상상의 희곡공간3' 입주 작가 6명이 5개월간 밀양아리나에 머물며 창작한 희곡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다. 각 작가는 지역 연출가와 우리카드사 1:1로 짝을 짓고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며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완성도를 높여왔다. 연출가는 낭독극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지역 다양한 연극단체와 협업해 희곡 6편을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먼저 27일은 △양강민 作 '사 쓸개즙 랑은 어디에 새겨지는가'-극단 메들리(오후 1시) △박기량 作 '고래가 뚝, 떨어진 날'-극단 초콜릿나무(오후 2시 30분) △문지완 作 '노숙자'-창원예술극단(오후 4시)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28일은 △김미연 作 '멍게향 바다맛'-극단 미소(오후 1시) △이민우 作 '포로 레슬링'-극단 예도(오후 엘지휴대폰요금 2시 30분) △민수인 作 '가라앉은 도시'-극단 상상창꼬(오후 4시) 순으로 낭독극이 펼쳐진다.
이 에도 지역민과 함께 집필해 완성한 김현희 作 '하얀 꿈' 낭독 공연이 27일 오후 5시 30분 열린다. 시민들이 전문 연극인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창작부터 공연화까지 이어지 작품으로, 지역민 주도의 창작이라는 카드연체 한달 점에서 의미가 있다.
28일 오후 5시 30분에는 모든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희곡 북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희곡을 집필한 작가와 매칭된 지역 연출가는 물론 타 지역에서 초빙한 희곡 작가, 평론가, 관객 등 창작자와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희곡의 의미와 가능성을 나누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자율 경남연극협회 관계자는 "7편의 창작 희곡과 7편의 낭독 공연을 발표하고, 독자와 관객을 만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연극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