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연내 발사하려고 발사대 주변을 정리한 정황이 식별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화성-20형을 연내 시험 발사하려고 발사대 주변을 정리하는 등 여러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양산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다탄두 기술까지 갖췄다고 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화성-20형은 화성-19형과 달리 탄소섬유복합소재를 적용해 이엠텍 주식 기체를 가볍게 하고 추력을 늘렸다”며 “기체 무게를 줄이는 대신 탄두 중량을 늘려 다탄두를 탑재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 화성-20형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 등 신형 미사일을 대거 공개했다. 화성-20형은 기존 화성-19형과 마찬가지로 11축 22륜의 이동식주식종목정보 발사대(TEL)에 실렸지만, 미사일을 세우는 기립장치와 탄두부는 달라진 모양새였다. 북한이 이미 사거리 1만5000㎞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 가능한 화성-18형과 화성-19형을 개발하고도 또다시 화성-20형 개발에 나선 것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하는 다탄두 ICBM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안 장관은서한 주식 북핵 위협에 대응해 ‘공포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상당히 많은 물량의 괴물 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 합동직격탄과 해군 함대지, 지대지, 지대공 등 위력이 작은 순항미사일부터 괴물미사일까지 다종의 미사일을 획기적으로 많이 가져야겠다”며 “핵무기 못지않게 공포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현무-5’”라고 강조했다. 한창제지 주식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올해 연말부터 작전부대에 배치될 에정이다. 안 장관은 “현무-5는 현재 전력화 과정에 들어간 상태로 대량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고 수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군의날에 처음 온라인게임 공개된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구축 중인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안 장관은 (현무-5보다) 탄두 위력과 사거리를 한층 강화한 ‘차세대 미사일 체계’를 개발하고 보유 수량을 확대해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안 장관이 언급한 차세대 미사일 체계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현무-5보다 탄두 위력과 사거리를 강화한 탄도미사일로, 현재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이 미사일 전력의 획기적인 증강을 강조한 것은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안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1년에 핵탄두를 10∼20개 정도 양산하는 것으로 보이고, 계속 기술력이 향상되는 것이 식별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능력에 대해선 “사거리 측면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북한은 아직까지 ICBM의 실제 사거리(정상각) 시험발사를 실시하지 않아 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