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 있는 티나 수력발전댐 건설현장. 티나강 강물을 막은 5m 높이 토사 가물막이댐(coffer dam) 너머로 상류 가물막이댐 공사가 한창이다. /수자원공사 제공
20일(현지 시각) 찾은 인구 82만명의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 한국에서 하늘길로 8000㎞ 이상 떨어져 있고 외교·경제적으로 큰 인연이 없던 나라다. 이 나라 수도 호니아라(Honiara)에서 남동쪽으로 20㎞를 들어가면 ‘티나 강’이 나온다.
이 곳에는 ‘현대(HYUNDAI)’ 로고가 붙은 중장비가 돌아다니는 건설 현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장이 있다. 솔로몬제도 최초의 수력 발전용 댐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짓고 있기 때문이다. 수력 발전용 댐은 강의 상류에 저장한 물을 떨어뜨릴때 생기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설이다.
솔로몬제도는 국가 전력 97%를 화석 연료에 의존하다가 2015년 한국에 SOS를 보냈다. 댐이 2028년 완공되면 호니아라의
릴게임황금성 총 전력 설비 용량이 27메가와트(MW)에서 42MW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에 사는 9만명 중 전기를 쓸 수 있는 인구 비율이 현재 50%에서 70%로 증가한다는 의미다.
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에게도 이 사업은 새로운 수익원이 된다. 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사업비 2억7200만달러(약 4000억원) 중 5%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솔로
바다이야기슬롯 몬제도가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유·무상 지원을 받아 마련한다. 이후 댐이 완공되면, 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댐을 운영하면서 전기를 생산해 솔로몬제도 전력청에 팔아 수익을 내기로 했다.
20일(현지 시각)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 있는 티나(Tina)강 하류에서 수력발전소와
릴게임꽁머니 수로터널 출구가 건설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 티나 댐, 강물 700만톤의 힘으로 전력 생산
20일 찾은 티나 강에서는 본댐 공사에 앞서 물의 범람을 막는 상류 가물막이댐(cofferdam) 공사가 한창이었다. 10톤(t)급 진동롤러가 거대한 롤러로 콘크리트를 다지고, 안전
릴게임가입머니 조끼를 입은 근로자 20~30명이 양쪽에서 오가며 콘크리트가 잘 다져 졌는지를 확인했다.
가물막이댐 공사장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서는 굴착기가 강바닥을 깊게 파내고 있었다. 이곳에는 높이 약 71m, 폭 232m 규모의 본댐이 들어선다. 조한용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글로벌사업본부 솔로몬SPC 부장은 “댐이 완성되면 약 700만톤의 물이 이 골짜기를 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약 20km 떨어진 곳에서는 본댐과 연결될 직선 수로터널의 출구 공사도 한창이었다.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만든 움푹 팬 산자락은 이미 33m 깊이까지 들어가 있었다. 여기로 원통형의 터널굴착기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돼 직경 3.8m의 통로를 천천히 파 들어갈 예정이다. 산비탈에서는 터빈이 설치될 수관(水管) 자리도 다져지고 있었다.
◇ 한국 기술로 솔로몬제도 전기요금 30~40% 낮춘다
21일(현지 시각)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 있는 재무부 청사에서 맥키니 덴타나 솔로몬제도 재무차관이 티나 수력발전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티나 댐이 완공되면 전력 용량이 늘어나 솔로몬제도의 전력 단가가 지금보다 30~40%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솔로몬제도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시(kwh·1킬로와트의 전력으로 1시간 동안 사용한 에너지의 양)당 평균 0.81달러다. 한국(0.10달러)은 물론 태평양 지역 평균 0.4달러보다도 높다. 맥키니 덴타나 솔로몬제도 재무차관은 “2030년까지 호니아라 전력수요 20MW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며 대부분을 티나 수력 발전이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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