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합산이 다시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겪다가 판매가 반등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기아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5' 판매량이 가세하면 전기차 판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합산은 올 1~9월 9만3881대로 10만대에 육박한다. 지난해 현대차는 4만3802대, 기아는 5만1399대슬롯종류 로 총 9만5201대를 판매했고 2023년에는 현대차 6만592대, 기아 6만292대로 총 12만884대였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3년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내수 전기차 판매를 2배 가까이 키웠다. 기아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70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91.1% 증가했다. 올 1~9월 판매는서울옥션 주식 4만91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269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V3' 중심이던 전기차 판매 구조에 'EV4'에 이어 EV5도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해 흥행을 거둔 EV3는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판매는 1927대였으며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는 1만9859대로 스타주식 2만대에 근접했다. 지난 3월 출시한 EV4는 지난달 1151대가 판매됐고 출시 이후 누적 판매는 7037대였다. 또 지난달 국내에 공식 출시된 EV5는 첫 달 272대가 판매되며 실적 반영이 시작됐다. '레이EV'와 '봉고EV'도 각각 1041대, 500대가 팔리며 전기차 수요를 뒷받침했다. 현대차도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렸다. 지난달 한국트로닉스 주식 전기차 판매량은 7521대로 전년보다 39.4% 증가했고, 올 1~9월 판매는 4만57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42대) 대비 4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캐스퍼 일렉트릭'은 87.7% 늘어난 6596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각각 9.1%, 40.3% 증가한 1만2310대, 4457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출시한 '아케이엠더블유 주식 이오닉 9' 판매는 6943대를 기록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리즈와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는 EV3·EV4·EV5를 앞세워 차급 전반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친환경차 전반에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대중 모델과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